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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주말농장] 가을 주말농장에서 김장용 배추와 쪽파 심기

어영부영 주말농장 남편 따라다닌 지 오래됐다. 남편이 좋아해 같이 다니다 보니 밭에서 나는 작물들로 한 해를 보내는 것 같다. 남편이 매일 사무실과 강의로 몸을 움직일 시간과 여유가 없으니 일부러 시간을 내서 야외로 머리 식히러 주말농장을 하고 있다.

주말농장은 개인의 땅을 주인이 10평 정도씩 쪼개서 주말농장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매년 1년 단위로 분양을 한다. 분양 가격은 대략 10평 한 계좌에 10만 원으로 1년을 사용할 수 있게 분양을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주말농장은 400평 정도의 땅을 20명 정도가 사용하고 있다.

수확하는 기쁨도 있도 작물들이 새싹을 돋우고 자라는 과정이 신기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주말농장은 지금이 가장 어려운 시기이다. 왜냐면 보통사람들은 3월에 깨끗이 갈아놓은 주말농장에 씨를 뿌리거나 모종만 심으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름이 지나면 무성한 풀과 가을 작물을 위한 밭 정리를 스스로 해야 되기 때문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30%는 되는 것 같다.

우리도 가을에 모종을 심기 위한 작업을 3일쯤 했다. 그리고 오늘 오산시장에서 배추 모종과 여러 씨앗을 사 와서 밭에 심었다.

 

 배추 모종은 한 판 구입했다. 한 판은 모종이 70개가 들어있다.

 

배추모종심기
배추모종심기

땅을 갈아 두둑을 만들어 멀칭을 하고 구멍을 내어서 배추 모종 심기를 했다.

 

 

배추모종 

배추 모종을 50개 심고 20개는 심은 모종 중에 약하거나 죽은 것을 대체하기 위한 모종이다.

 

다음엔 쪽파 심기

쪽파는 씨앗을  만 원어치 한 봉지 사 왔다. 쪽파는 심을 때 새싹이 나올 부분을 가위로 잘라주어야  잘 자란다.

 

 

쪽파 순 자르기

쪽파순자르기

 

 

쪽파 순 자르기를 해주고 땅에 꽃아 주기만 하면 된다.

 

 

쪽파씨앗 심기

쪽파는 진짜 강한 작물이다. 지금 심고 내년 3월 봄이 되면 뽑지 않은 쪽파는 더욱 건강하게 그리고 맛도 좋게 다시 자란다.

 

 

 

 

상추, 20일 적환, 적갓, 시금치, 알타리, 무 씨앗들이다.

씨앗
씨앗

상추는 가을 상추가 맛이 최고이다. 가을상추에서 노루고기 맛이 난다는 설도 있다. 이 말은 평창 생태 마을의 황창현 신부님도 하신 말씀이다. 그분은 상추를 어마어마하게 심으신다.

20일 적환은 정말 씨 뿌리고 20일 만에 예쁘고 알 콩알 콩한 무를 수확할 수 있어 재밌다. 샐러드에 주로 얹어 먹는다. 

적갓은 골이나 자투리땅에 뿌려주고 김장철 되기 전까지는 쌈으로 어린잎은 따서 먹고 김장시기에는 다자란 갓을 이용한다.

시금치는 좀 수확시기가 걸리지만 수확량이 많으면 데쳐서 냉동 보관해 된장국 잡채 등에 사용한다. 알타리는 씨앗이 좀 비싼 편이다. 비싼 만큼 맛이 별로인데 또 사 왔다.  

무는 정말 가성비 좋은 작물이다. 맛도 보장이 된다. 그리고  버리는 거 없이 사용된다. 수확한 무는 저장만 잘한다면 내년 3월까지 먹을 수 있다.

주말농장에서 가을 작물 심기 작업이 끝나고 날씨가 너무 좋고 하늘이 정말 예뻐서 노동의 힘듬이 가시게 된다.  일동탄에서 내가 다니던 부활성당의 모습도 보인다. 지금은 반송동 성당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오늘은 주말농장이 쉬는 힐링이 아닌 힘든 노동이었다.

노동 끝에  한 잔!!!!

 

 

 

양장군어시장횟집
양장군어시장횟집

울동네 양장군어시장 횟집에서 광어회와 함께 한 잔 합니다. 농사는 사실 고되고 힘들지만 작은 평수에서 하는 취미라 힘들지 않게 하는 것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