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 로스팅해볼까요!!!
집에서 로스팅하는 건 좀 번잡스러워도 내가 원하는 원두를 직접 고르고 구매해서 나의 취향에 맞게 원두의 맛을 찾을 수 있다는 데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가격적으로도 좋아서 한 번 좀 힘들게 로스팅해 놓으면 냉동고에 보관해서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으니 좀 든든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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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원두를 구매하고 원두를 일단 픽킹 작업을 합니다. 탕이 났거나 검게 상한 거나, 벌레가 먹은 흔적이 있는 구멍 (바늘구멍 정도 크기) 이 있는 것들은 골라내야 합니다. 고런 것들은 로스팅을 해도 커피의 맛을 버립니다.
브라질 산토스, 콜롬비아, 케냐 키암부 AA, 안티구아 순으로 200g씩 담아놓은 모양입니다. 브라질과 콜롬비아는 다른 원두와 블랜딩 할 때 전체적으로 맛을 잡아줍니다. 케냐와 안티구아는 워낙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원두라 두말할 것 없겠죠.
커피를 마시다 보면 블랜딩 된 커피가 저는 더 끌리더라고요~~~
원두를 각각 네 번에 거쳐 볶았습니다.
원두를 닥터만 핸디 로스터로 가스불에 로스팅을 시작합니다. 원두가 200g 정도가 최대량인 것 같더라고요. 원두마다 약간의 시간 차이는 있으나 15~20분 정도 불 조절을 해가며 로스팅해줘야 합니다. 원두량이 50g 정도면 더 빨리 볶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 원두가 중간 불에서 볶다 보면 5분 정도에 노랗게 변합니다. 그러다 계속 로스팅을 하면 10분 정도나 좀 지나서 토도독 원두가 터지는 소리가 납니다. 요것을 1차 팝핑이라 하죠. 좀 더 지나면 가끔씩 톡 톡 소리가 납니다. 2차 팝핑이 되는 거지요. 그 후로 타지 않게 정성껏 불 조절을 하여 원두의 색이 원하는 색이 되면 완성이지요.
다음으로 볶아진 원두를 빠른 시간 내 식혀주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저는 안 쓰는 작은 선풍기로 식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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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팅할 때 가스레인지 주변을 대청소 한 번 한다는 생각으로 도전하셔야 합니다. 커피의 껍질들이 벗겨져 많이 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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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팅이 끝난 원두들은 2일 정도 가스를 배출시킨 다음 저는 냉동고에 보관하면 두 달 정도는 신선하게 사용할 수 있더라고요. 저는 락앤락이나 유리병에 넣어 보관하는 데 별 무리 없습니다.
이상하게 왠지 예쁘게 포스팅해야 될 것 같아 깔라만시를 잘라 사진을 찍어보네요. 라임과 원두가 잘 어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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